[뉴욕인사이트] 20~21일 연준 FOMC 주목

입력 2022-09-19 08:35수정 2022-09-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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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75bp 인상안 유력, 100bp도 배제 못해
지난주 3대 지수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공격적 긴축, 페덱스 경고에 경기 침체 우려 커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19일~23일)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예상을 웃돈 만큼 연준이 금리를 100bp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밟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8월 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8.3% 상승하며 시장 예측치를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4~4.25% 수준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4.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5% 떨어졌다. 경기 침체 우려에 4주 만의 반등에서 다시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15일엔 경기 가늠자 페덱스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가 불황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 악화됐다.

퀸시 그로스비 LPL파이낸셜 글로벌 전략가는 CNBC방송에 “S&P500지수가 3900선 아래로 떨어졌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5%에 육박, 2년물 국채 수익률도 3.9%를 맴돌고 있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공격적 긴축에 대해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크 뉴튼 펀드스트랫 기술분석 책임자는 CNBC에 “지난주 하락을 고려할 때 하루 이틀 정도 반발 매수로 인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10월 바닥에 이르기까지 큰 강세를 기대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금리 결정 외에도 미국 경기, 부동산 시장 관련 경제 지표도 발표된다. 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 9월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공개된다.

주요 일정으로는 △19일 9월 전미주택건설업혐회(NAHB) 주택가격지수 △20일 9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일 차, 8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21일 9월 FOMC 2일 차, 연준 금리 결정 및 통화정책방향 성명문, 경제 전망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8월 기존주택판매, KB홈‧트립닷컴‧제너럴밀스‧레나 실적 발표 △22일 주간실업보험 청구자 수, 8월 경기선행지수, 코스트코‧팩트셋‧엑센츄어 실적 △23일 9월 S&P 글로벌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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