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생경제위기대책위 발족…이재명, 尹에 '민생경제 영수회담' 거듭 요청

입력 2022-09-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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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
이재명 "민생경제 위기 심각…정부, 정치 초보 원리 역행"
"민생에 피아 없어"…尹에 '민생경제 영수회담' 거듭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거듭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가 체감하는 것처럼 민생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특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치솟는 물가 속에서 유독 쌀값 대폭락하고 있다. 농가들의 직접적 피해도 문제지만 앞으로 식량을 두고 벌어질 국제 사회의 위기, 위기가 자칫 식량 안보로 귀결될 수 있다"며 "환율도 심각하다. (원ㆍ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고 있고 상품 수지는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도 경제 당국이 대외 건전성은 안정적이라고 이야기하거나 시장에 맡기겠다는 방관적 태도를 보이는 건 앞으로도 위기를 쉽게 극복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하게 한다"며 "(정부는) 오히려 초부자감세 정책에다가 지역화페 예산, 영구임대주택 예산, 지역 일자리 예산을 계속 깎아서 '억강부약'이라는 정치 초보 원리를 역행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책위에 "실용적이고 실효적인 정책들을 많이 만들어내서 민생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쌀값 폭락 문제, 물가 통제, 환율 문제, 경제외교, 재생에너지 중심의 산업 전환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민생에는 피아가 없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을 보호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위기를 극복하는 새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게 필요한지 논의하기 위한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다시 촉구한다"며 "절차나 형식에 전혀 구애받지 않겠다. 고통받는 이 나라 주인인 국민에게 개인으로서 일꾼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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