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오후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열린 행정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한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성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총리실은 "서울공항 비행안전 문제와 관련, 검증용역 수행기관인 한국항공운항학회는 제2롯데월드 신축 시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또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 대다수는 이번 검증용역 결과가 비행 안전과 관련한 국내외 규정에 맞게 객관적으로 수행됐고, 동편 활주로 3도 방향 변경 및 장비 보완 방안이 시행될 경우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실무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한국항공운항학회로부터 활주로 변경이 비행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검증용역 결과를 확인했다.
한국항공운항학회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동편활주로 3도 방향변경 후 항공기 출항 ▲와류·난류 ▲비행안전구역을 설정한 국제민간항공기구 6구역, 미연방항공청 7구역내 초고층건물이 비행안전성에 미치는 영향 ▲조종사의 심리적 불안감 ▲외국 사례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월7일 열린 행정협의조정 실무위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 비행안전을 위해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하는 대안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