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기업 일본시장 진출 위해 민관 맞손

입력 2022-08-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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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산업협의회, 환경공단 등과 협업…'유량변동 발전기 토크제어 기술' 일본 진출

▲(왼쪽부터) 박동학 K-water 물기업협력부장, 심유섭 한국물산업협의회 사무국장, 야마시타 유코 日자연에너지추진기구 대표, 강수덕 윈월드 대표. (사진제공=한국물산업협의회)

한국물산업협의회는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물기술인증원과 ‘민관협력 물기업 해외진출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물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 지원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관별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9월 협의체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기관별 지원예산을 조성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해 사업발굴부터 사업비 지원, 법인설립, 계약‧통관 등까지 물기업 해외사업의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한·일 공동 소수력발전 사업은 국내 기업이 보유한 ‘유량변동 발전기 토크제어 기술’을 활용한 소수력발전 설비를 일본 현지에 구축하고, 전력 판매 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소규모 민관협력 투자형 사업이다. 해당 기술은 변동이 크거나 낮은 유량에서도 발전 가능하며, 기존 기술 대비 연간 발전설비 이용률을 20%가량 늘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일이 같은 비율로 사업비를 부담하며, 2023년 12월까지 일본 미나미 아시가라시 지역에 200㎾급 소수력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물산업협의회와 K-water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내 사업대상지를 방문해 현장조사,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또 일본 측 전담기관(자연에너지추진기구)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물산업협의회는 “이런 지원을 통해 공공기관의 신인도와 네트워크 기반을 공유함으로써 해외진출의 가장 큰 장애요소인 국내 물기업의 낮은 인지도와 부족한 경험 등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기업의 해외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필수인 상황으로, 한국물산업협의회는 지자체, 물 분야 공공기관과 공고한 협력기반을 바탕으로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협력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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