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앤바이오, 웅비메디텍에 오가노이드 핵산추출시약 판권 이전

입력 2022-08-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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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품질검증 핵산추출시약 ‘iMag’ 시리즈 개발

(사진제공=넥스트앤바이오)

넥스트앤바이오는 지난 25일 웅비메디텍에 배양된 오가노이드의 품질검증을 위한 핵산추출시약의 국내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분단진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넥스트앤바이오는 자사가 개발한 핵산추출시약 8종에 대한 판매와 유통 권한을 웅비메디텍에 이전한다. 웅비메디텍은 넥스트앤바이오의 핵산추출키트 8종을 판매하며, 넥스트앤바이오는 해당제품의 생산 외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국내 주요 제약기업에 연구 및 진단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웅비메디텍은 임상연구 및 진단제품을 유통하는 바이오텍 유통벤처회사다. 넥스트앤바이오를 비롯해 써모피셔사이언티픽, R&D systems, Molecular Devices, Novus biological 등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판매 권한이 이전되는 제품은 넥스트앤바이오에서 개발한 iMag Cell Total DNA 및 RNA Isolation Kit(튜브, 병, 플레이트 타입 총 6종)과 iMag Cell-free Total Nucleic Acid Isolation Kit(튜브), iMag Tissue Total Nucleic Acid Isolation Kit(튜브)으로 총 8종이다.

핵산추출시약은 DNA나 RNA를 추출하고 정제하는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유전공학, 생명공학, 분자진단 분야에서 활용된다. 유전체 연구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핵산추출시약과 키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핵산추출시약은 2021년 기준 국내 의료기기시장에서 생산 8위, 수출 8위에 해당하는 주요 품목이기도 하다.

‘인공장기, 미니 장기’로 불리는 오가노이드는 배양된 후 실제 환자의 조직을 대변하는지 확인하고 검증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유전자 검사가 활용된다. 넥스트앤바이오는 배양된 오가노이드의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핵산추출시약 iMag 시리즈를 개발, 세포, 혈액, 조직 등 인체유래 검체에서 분자진단을 위한 1등급 의료기기로 올해 7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넥스트앤바이오에 따르면 iMag 핵산추출시약 키트는 마그네틱 나노 비드(Magnetic nano bead)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별도의 원심분리기, 클로로포름(chloroform) 등 추가 장비나 시약이 필요 없이 제공된 Kit 자체로만 핵산 추출이 가능해 연구 과정에서의 단계를 간소화시킨다.

마그네틱 나노 비드 방식은 핵산추출 방식 중 하나로 칼럼 방식(Column type)이나 솔루션 방식(Solution type)과 비교해 원심분리 단계를 최소화해 간편하고 빠르게 핵산을 추출할 수 있다. 적은 양의 샘플에서도 핵산 추출이 가능하고, 과정이 간단해 사용자의 숙련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현장 진단용 키트나 자동화 장비에 응용이 비교적 쉬워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웅섭 웅비메디텍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현재 웅비의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주요 고객인 연구 기관이나 제약기업이 손쉽고 빠르게 오가노이드 검증을 마칠 수 있도록 적기에 iMag 제품을 공급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와 개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욱 넥스트앤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은 넥스트앤바이오의 기술력이 단순히 오가노이드 배양에만 그치지 않고, 진단을 통해 초고속 대량 스크리닝 서비스의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의 첫 단계에 필요한 제품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의 전문 분야에 집중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R&D연구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숙 넥스트앤바이오 대표도 “넥스트앤바이오는 핵산추출시약외에도 핵산추출 과정을 자동화하는 별도의 분석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자동화 분석기기 개발로 핵산추출과정을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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