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연준 의장 잭슨홀 미팅 연설 여파 지속될 듯

입력 2022-08-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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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주요 지수 4% 이상 하락
연준 의장 “물가 안정 위해 당분간 제약적 기조 유지”
9월 FOMC 회의 전 나오는 모든 지표 감안해야
8월 고용보고서‧CPI 증가율 등이 관건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29일~9월 2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긴축 발언 여파로 모두 3%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4.22%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04%, 4.44% 내렸다.

파월 의장은 연착륙을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해왔던 것과 달리 26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경제적 고통을 유발하더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역사는 통화정책의 조기 완화를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높은 금리, 느린 성장이 고통을 주겠지만,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한 안타까운 비용”이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이 온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7월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를 환영한다면서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까지 나오는 모든 지표를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9월 50bp(1bp=0.01%포인트)와 7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셈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FOMC 정례회의 1주일 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29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30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의 연설과 31일 8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월 실업률은 7월과 같은 3.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9일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30일 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6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7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베스트바이‧바이두‧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츄이 실적 △31일 8월 ADP 고용보고서, 8월 시카고 연은 PMI,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브라운-포만‧익스프레스 실적 △9월 1일 8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Q2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7월 건설지출, 8월 자동차판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캠벨수프‧브로드컴 실적 △2일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 8월 공장수주 등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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