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 노모 보살피던 간병인 살해 후 극단적 선택…금전 갈등 문제 됐나

입력 2022-08-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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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어머니를 간호했던 간병인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27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27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남녀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이들은 집주인 A(75·남)씨와 B(61·여)씨였다. B씨는 이제는 사망한 A씨의 노모를 수년간 돌보던 간병인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A씨 지인의 신고로 알려졌다. A씨 지인은 “사람을 죽였다”라는 A씨의 연락을 받고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사망상태였다.

당시 B씨는 거실 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으며 목에는 졸린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집 베란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두 사람이 금전적인 문제로 다투었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시신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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