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쌍용차,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10月 회생절차 종결 신청

입력 2022-08-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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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동의로 관계인집회 마무리
기업회생절차 신청 1년 8개월 만
출자전환 등 통해 자본 구조 개선
10월 중 기업회생절차 종결 신청

▲쌍용차는 26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통해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하고 이르면 10월 중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선다. 이르면 오는 10월 기업회생 절차 종결도 신청한다.

쌍용차는 26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최된 회생채권 등의 특별조사 기일과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었다. 회생법원 파산1부(서경환 수석부장판사)가 이번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선고해 앞으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법정 가결 요건을 크게 웃도는 동의율인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95.04%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채권자들의 동의는 이날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게 쌍용차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모두의 권익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란 공감대가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되면서 쌍용차는 KG그룹과의 M&A 절차 종결에 있어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회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관계인 집회 의견 진술을 통해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쌍용차는 무급휴직, 급여 및 상여금 삭감, 복지후생 중단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한편 신제품 개발 등 회사의 회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출시한 토레스가 현재 계약 물량만 6만 대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영업적자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회생을 위해 한걸음 씩 착실하게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정용원 관리인은 “금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 탄생함으로써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자동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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