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 예상…낙폭과대 매수세 유입 영향

입력 2022-08-24 08:41수정 2022-08-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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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24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으나 최근 연이은 조정에 따른 낙폭과대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될 거란 예측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 이후 원화 강세 기조가 유입되면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로 부진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의 강세로 기술주가 부진한 점이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군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관련 이슈가 일정 부분 선반영 됐다는 평가 속에서 반등을 모색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미국 국무부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에게 즉각적으로 출국하라고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락폭을 키웠다.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하긴 했으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74% 상승한 점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337.00원을 기록해 8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이다. 여기에 주요 상품선물시장이 상승하면서 관련 종목군의 강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다.

물론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된 점,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일을 앞두고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점,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여전히 공격적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 또한 높을 전망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금일 국내 증시는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 속에 미국 나스닥의 연속 급락세 진정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달러 인덱스 하락 등으로 1340원대를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이 역외에서 1330원대로 내려왔다는 점도 증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글로벌 달러화 강세, 유가 재반등의 영향으로 조선, 태양광, 원전 등 일부 섹터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군들이 동반 약세 압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및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시사하는 것처럼 연준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 혹은 기대감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최소 9월 FOMC의 프리뷰 성격인 잭슨홀 미팅(한국 시간 밤 11시 파월 의장 연설) 전까지는 주식, 외환 등 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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