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우리 증시, 소폭 상승 출발…업종별 차별화 지속

전문가들은 29일 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한 여파가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 증시는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75bp(1bp=0.01%P)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 회견을 통해 추가적인 금리인 상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 언급하자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원화 강세가 진행됨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이 긍정적이다. 더 나아가 2차 전지 업종과 태양광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 증시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마이너스 기록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경기 둔화 시기 이익 개선을 이끌 사업부문이 있는 기업들 중심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다. 아마존이 견고한 매출을 발표하고 시간 외로 10%대 급등하고 있으며, 애플도 달러 강세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 외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점을 감안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경기 둔화 시기 견고한 매출이 이어질 수 있는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고물가,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는 시점이다. 7월 FOMC를 통해, 전 금리 인상 결과보다는 향후 긴축 강도가 약해진다는 점에 화두가 옮겨 갔듯이, 시장 해석의 시점이 현재보다는 미래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미국의 2/4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로,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기술적 경기 침체의 결과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로 애틀랜타 연은의 GDP NOW(-1.6%)가 예고했던, 수순에서 벗어 나지 않았지만 28일 미국 시장이 받아들이는 인식은 달라졌다.

올해 3월, 6월, 7월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미국의 10년-2년물 장단기 금리 역전 역시,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경제 지표인 것처럼 시장과 중앙은행이 주목하는 경제 지표에 괴리가 존재하고 있다. 시장은 점차 중앙은행이 주목하는 지표를 바탕으로 3/4분기에는 악재에 둔감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7월, 증시 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2/4분기 GDP, 7월 FOMC가 끝났고, 이를 받아들이는 시장의 해석은 우려보다는 향후 개선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8.10일 미국의 7월 소비자 물가 발표 이전까지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 이상의 증시 훈풍이 고물가, 경기 침체에서 잠시 벗어나 찾아올 만큼, 상반기 역풍에서 빠르게 벗어날 美 성장주가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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