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급등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중소기업에 긴급유동성 공급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를 4000억 원 더 늘리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25일 38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확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약 5조 원이었던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은 5조4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사정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원전 협력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한 자금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공급되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세부사업은 '긴급경영안정자금', '수출기업글로벌화' '혁신성장지원자금' 등 3개 자금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기존 2000억 원에서 36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원전 협력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600억 원을 추가로 편성한다. 대출한도는 연간 10억 원 이내다. 대출기간은 5년이다.
수출기업글로벌화 예산은 기존 2500억 원에서 3800억 원으로 확대된다. 물류비 증가, 에너지·원자재 인플레이션 등 대외여건이 어려운 수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300억 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혁신성장지원자금은 기존 9000억 원에서 900억 원 더 늘린다. 업력 7년 이상 성장유망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키우고, 고부가가치화 등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설투자비 지원을 위해서다. 중기부는 "원전 협력 중소기업과 신산업분야 중소기업의 시설투자를 돕고, 시설투자 비용 상승에 따른 애로 해소를 지원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