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특집] 하반기 전국 곳곳 분양 ‘밀물’…시장 옥석가리기 심화 전망

입력 2022-07-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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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청약자들이 견본주택 내 아파트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쌍용건설)
올해 하반기 아파트 청약시장에 대규모 분양 밀물이 들이칠 전망이다. 여름은 일반적으로 분양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이달에만 전국에서 4만 가구 이상이 쏟아질 정도로 분양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묻지마 청약‘ 기류와 다르게 올해는 분양 시장 내 옥석가리기가 진행 중이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227개 단지, 총 20만1985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65개 단지, 총 10만8837가구로 나타났다.

당장 이달의 경우만 보더라도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부동산R114 자료 기준 이달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4만1719가구(임대 제외)로, 2015년 동기(4만6079가구) 이후 가장 많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청약 시장 내 옥석가리기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이어지는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분양 시장 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리얼투데이 분석결과, 올해 상반기(6월23일 기준) 공급된 분양 단지 기준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4.0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18.2대 1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높거나 비규제 지역인 지방의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경기 고양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최대 3억 원 저렴한 6억 원대에 분양됐다. 그 결과 평균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방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상반기 11.3대 1에서 올해 상반기 14.8대 1로 올랐다. 세종과 부산, 강원지역 내 청약 경쟁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내 집 마련 수요는 여전히 많아 가격 경쟁력을 갖췄거나 지방이라도 핵심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높다”며 “하반기에도 무주택자는 청약을 최우선 내 집 장만 전략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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