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환율 변동에 게임 머니마저 가격 ↑

입력 2022-07-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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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 게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물가 상승이 게임사의 운영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운영사 라이엇은 지난주 '2022년 RP 및 TFT 코인 가격 조정' 공지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차원의 경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전 세계의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RP(Riot Pointㆍ게임 내 화폐) 가격 인상 주요 이유로 물가 상승, 환율 변동, 기타 관련 비용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글로벌 물가 및 환율 변동에서 한국 또한 비켜나지 못했다고 짚었다.

라이엇은 공지를 통해 "연례 가격 검토는 보통 일부 지역에서만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므로, 한국은 지난 2020년의 가격 조정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라며 "올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세계적인 차원의 경제 변화가 일어났음을 확인했으며 전 세계의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바뀔 RP 제도에 대해 고지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4900원으로 565RP를 충전할 수 있었다면, 조정 이후 480RP만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중간 요금제 격이었던 9900원(1200RP 충전)이 사라졌고, 대신 1만4000원으로 1425RP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고 요금제인 9만9000원(1만3000RP 충전) 역시 11만9000원(1만3500RP 충전)으로 손질됐다.

이와 같은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글로벌 물가 상승세가 지목됐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9.1%를 나타내면서 2개월 연속 41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물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 것과는 다른 결과다.

국내 소비자물가 또한 6월 6.0% 상승해 외환위기(6.8%)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 또한 12일 1312.1원으로 장을 마쳐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1300원대 돌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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