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생지안행(生知安行)/돈맥경화 (7월13일)

입력 2022-07-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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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유서프 카쉬 명언

“영원히 남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으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렌즈다.”

평생 1만5000여 명의 사진을 찍었고, 15만여 장을 인화한 캐나다의 사진작가. 윈스턴 처칠을 비롯해 20세기의 위대한 인물들을 찍어 ‘인물사진의 거장’으로 불린다. 한순간에 피사체의 본질을 포착해내는 그의 사진은 전 세계 사진가들이 ‘인물사진의 교과서’로 평한다. 그의 초상사진은 흑과 백의 강한 대비를 통해 인물들이 추구했던 삶과 개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908~2002.

☆ 고사성어 / 생지안행(生知安行)

나면서부터 아는 자로서 성인의 지혜와 행동의 경지를 일컫는다. 중용(中庸)이 원전. “혹은 태어나면서 이것을 알고, 혹은 배워서 이것을 알고, 혹은 애를 써서 이것을 아는데, 그 앎에 미쳐서는 똑같다. 혹은 편안히 이것을 행하고, 혹은 이롭게 여겨 이것을 행하고, 혹은 억지로 힘써 이것을 행하는데, 그 성공함에 미쳐서는 똑같다[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 一也].” 주희(朱憙)는 생지와 안행을 지행(知行)에서 최고의 경지라 하여, 요순(堯舜)이나 공자(孔子) 같은 성인이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 시사상식 / 돈맥경화

돈이 시중에 돌지 않는 상태 혹은 개인의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말. 몸속에 피가 제대로 돌지 않는 동맥경화에 빗대어 돈이 시중에 돌지 않는 상태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경제불황, 노령화 등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투자나 소비가 줄어들고 돈이 회전하는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반영한다. 특히 투자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현상이 지속할 경우 통화유통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때 주로 사용한다.

☆ 고운 우리말 / 적바르다

어떤 기준이나 한도에 겨우 미치다는 말.

☆ 유머 / 수의사 출신이 출마한 이유

수의사 출신 정치 초년생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경쟁 상대는 3선의 현역의원. 합동 유세장에서 수의사 출신 후보가 연설을 마치자 상대 후보가 그의 어깨를 툭 치며 “당신, 수의사 출신이지? 짐승들 병이나 고치지 무슨 정치를 한다고 여길 왔어?”라고 했다.

수의사 출신 후보 대답.

“왜요! 당신 어디 많이 아프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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