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브랜드 33위 수준 머무는 이유?

경제 규모가 전세계 13위에 달하는 한국이 국가브랜드는 세계 순위 33위에 머무는 이유에 대해 주한 외국인들은 북한과의 대치상황, 국제사회 기여도 미흡, 국내 정치 사회적 불안 등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17일 지난달 월드리서치와 공동으로 상사 주재원과 유학생, 다문화가정 등 주한 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이미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한국 국가브랜드 저평가 이유로 응답자의 48.4%(복수응답)가 북한과의 대치상황을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국제사회 기여 미흡(44.1%), 정치사회적 불안(41.5%), 이민 관광지로서 매력 부족(38.8%), 해외여행시 낮은 세계 시민의식(37.5%)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브랜드 제고 방안으로는 관광여건 개선(29.7%), 국제사회 기여 확대(9.8%), 주한 외국인 배려 확대(9.2%), 해외여행시 세계 시민의식 향상(8.5%), 불안한 국가이미지 탈피(8.2%) 등이 제시됐다.

응답자들은 또 한국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로 김치 불고기(30.4%), 한복(27.9%), 한글(16.1%), 태권도(8%), 태극기(3.6%) 등으로 꼽았다.

한국의 자랑거리로는 오랜 역사와 전통(22.8%), 음식(17.9%), 국민성(11%), 과학 기술(10.6%), 교육수준과 교육열(8.8%) 등을 꼽았다.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는 정보통신(34.9%), 경제(13.2%), 과학기술(13%), 문화예술(8.8%), 교육(8%) 등을 지목했다.

부정적 이미지로는 정치(29.7%), 언론(9.8%), 경제(9.2%), 외교안보(8.5%), 환경(8.2%) 등을 각각 꼽았다.

한국방문 시 애로사항으로는 출입국 절차(53.3%), 음식(31.4%), 대중교통(24.9%), 숙박시설(24.8%), 관광정보 입수(19.1%), 관광표지판(16.3%) 등과 관련한 내용이 많았다.

이밖에 응답자의 74.2%는 한국인들이 출신 국적, 피부색, 직업, 언어, 종교 등의 순으로, 차별 요소로는 보수, 구직기회, 교육기회, 의료 복지혜택, 기업활동 등의 순으로 국적이나 인종에 따라 차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