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6월 소비자물가ㆍ2분기 기업실적 주목

입력 2022-07-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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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전망 웃도는 고용지표 영향
이번 주 소비자물가 발표ㆍ실적시즌 시작
CPI 상승률 5월 이어 6월도 가속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11~15일) 뉴욕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며 그간의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8%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4.6% 올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다른 지수들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8일 발표됐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6월 고용자 수가 37만2000명 증가해 다우존스 추정치인 25만 명을 웃돌았다.

BMO자산운용의 영유마 수석 투자전략가는 “일자리 보고서와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소위 ‘연착륙’이 일어날 가능성이 조금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며 “매우 심각했던 경기침체 공포 일부가 약간은 물러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지표에 이어 이번 주는 물가지표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하며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CPI 상승률이 6월에도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5월 당시 5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6월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2분기 기업 실적 시즌에도 주목하고 있다. 펩시코와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AXS인베스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한 주간 초록불로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정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7월에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고 실적시즌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더 큰 단서를 찾기 위해 기업 실적에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11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12일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펩시코 실적 △13일 6월 CPI, 연준 베이지북, 델타항공 실적 △14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JP모건체이스ㆍ모건스탠리ㆍ퍼스트리퍼블릭뱅크(FRC) 실적 △15일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6월 소매판매, 6월 산업생산ㆍ설비가동률,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웰스파고ㆍ씨티그룹ㆍ뱅크오브뉴욕멜론ㆍ유나이티드헬스 실적 등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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