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지원을"…강기정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윤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8기 시·도지사와의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위기"라며 "그 어느 때보다 여기 계신 시·도지사 여러분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 중심 경제로 전환하고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국가 핵심 산업과 인재 육성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며 "이런 과제들은 중앙·지방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때 실현 가능하고 시너지가 난다"고 덧붙였다.
역대 정부가 출범한 뒤 가장 이른 60일 만에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물가 상승과 공급망 교란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규제혁신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한 뒤 시·도지사 의견을 청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했으며,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역 원전산업 지원과 항공우주청의 사천 설치 추진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역 리더이자 국정 운영의 동반자인 시·도지사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시도지사들도 민생 안정을 위해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 간 적극적으로 협력해 소통과 협치의 모범 모델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