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도권 입주물량 1만7100가구 쏟아진다

입력 2022-06-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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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주요 입주 예정 단지 (자료제공=직방)

다음 달 수도권에서 1만7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7100가구다. 이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2만4523가구)의 약 70%에 해당한다. 월별 기준으로는 연내 최다이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1000가구 이상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는 6곳이다. 평균 단지 규모도 900가구로 최근 3개월 평균(720가구)보다 많다.

서울‧경기‧인천 모두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에서만 1만945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경기 수원‧의정부‧광주시 등에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1312가구, 인천은 4843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는 10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원시와 의정부시에서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들이 입주하며, 고양시 덕은지구에서도 첫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과 부평구 산곡동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에 나선다.

반면,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약 1만 가구가 입주했던 지방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다음 달 지방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7423가구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27% 줄었다.

직방은 21일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합리화와 임대차 안정을 위한 방안 등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발표한 만큼, 공급 촉진 및 공사 지연 위험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상한제 주택은 분양받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않고 전세나 월세로 임차인에게 빌려주고 나중에 실거주 기간만 채우면 된다”며 “이 같은 실거주 의무 개선은 단기적 임대차 물량 확대에 도움이 돼 입주 아파트 일대 전세물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 랩장은 이어 “전세자금대출 보증금 및 대출한도 확대 등 임차인을 지원하는 방안들도 시행될 예정으로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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