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POSCO에 대해 실적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업황부진 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철강업황의 부진 속에서 POSCO는 1분기 영업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철강유통가격의 반등이 예상되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철광석, 석탄가격 협상이 타결되면 원가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POSCO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4.% 증가한 6조9169억원과 64.5% 감소한 452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전망인데 비해 해외 주요 철강업체들은 적자전환 내지는 소폭 흑자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업황 침체기에 POSCO의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