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분기‧반기 마무리 주간, 자산 재조정 클 것

입력 2022-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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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증시 4주 만에 반등
약세장 랠리 가능성 커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도 혼재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여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27일~7월 1일)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2분기‧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주간으로 자산 재조정이 일어나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5.39% 오르며 약세장 저점을 벗어났다.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6.45%, 7.49%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 같은 상승이 지속되기란 어렵다는 분위기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넥 전략가는 CBNC방송에 “지난주 3 거래일의 상승세는 약세장이 길어지는 중에 주가가 잠시 오르는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인 반등이 또 있을 수는 있지만 중기적으로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지, 기업들이 실적을 하향 조정하는지 등에 따라서 다음 하락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도 혼재된 상황이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0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지만 동시에 6월 말 물가상승률이 5.3%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한 5.4%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는 2분기와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한 주이다. 분기를 마무리하는 주간에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주식과 채권 보유의 변화를 주기 위해 활발한 자산 재조정에 들어간다.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이번 주 자산 재조정만으로 주가가 7%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분기에도 분기 말을 앞둔 한 주 동안 주가가 약 7% 오르는 등 반등한 바 있다.

콜라보니치는 “현재 주식 시장이 과매도권에 들어왔고,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량이 기록적인 수준이며 시장의 공매도가 2008년 이후 가장 활발한 수준”이라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6월의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7월에도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MUFG의 조지 곤칼베스 미국 거시 전략 책임자는 “물가상승에 대한 두려움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수록 우리가 경기 침체로 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표 예정인 주요 지표 중에선 연준이 주시하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주목된다.

7월 14일과 15일엔 주요 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지분 전략가는 “시장은 경기가 침체로 향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려고 한다”며 “기업의 실적 등이 투자자들을 알려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0일 내구재 신규 주문량 발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나이키‧트립닷컴 실적 △21일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 미연방주택재정조사국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에어로바이론먼트 실적 △22일 클리블랜드‧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1분기 실질 GDP,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23일 개인소득‧지출, 시카고 소비자물가지수(PMI) △24일 차량 판매, S&P 글로벌 제조업 PMI, ISM제조업지수, 건설지출 등이 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7월 1일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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