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에...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입력 2022-06-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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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국제선 항공권에 별도로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요금을 말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6월(19단계)보다 3단계 상승한 22단계가 적용된다. 이로 인해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4만2900~33만9300원이 부과된다. 3만7700~29만 3800원이 부과된 6월보다 5200~4만5500원이 오른 것이다.

22단계는 2016년 7월 거리비례구간제가 적용된 후 가장 높은 단계다. 항공사가 매달 공시하는 유류할증료는 올해 3월부터 매달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3월 10단계가 적용돼 최고치를 찍은 이후 4월 14단계, 5월 17단계 등 지속해서 상승했다.

다음 달 유류할증료에 적용된 항공유의 가격 평균은 갤런당 364센트, 배럴당 152.88달러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그 이하면 부과되지 않는다.

또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만76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인상된다.

한편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던 소비자의 항공료 부담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 19 이후 2년 만에 맞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데다, 유류할증료까지 역대 최고치를 찍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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