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기업 아스트라, 나사 위성 실은 로켓 발사 실패

입력 2022-06-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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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엔진 이상으로 10분도 안 돼 중단
나사 위성, 총 6개 위성으로 기상 관측 가능

▲12일(현지시간) 민간 우주기업 아스트라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나사의 기상관측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3.3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플로리다/UPI연합뉴스

민간 우주사업 기업인 아스트라가 나사의 초소형 인공위성 2기를 실은 ‘로켓3.3’을 발사했지만 엔진 이상으로 실패했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아스트라의 로켓3.3은 이날 오후 1시 4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으나 발사 후 2단계 상단 엔진이 일찍 꺼졌다.

로켓3.3은 3분 동안 1단계 엔진 발화에는 성공했으나 그 다음 단계의 엔진이 5분 15초간 점화가 되어야 하는 과정에서 4분쯤 됐을 때 기체가 기우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연기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아스트라의 아만다 더크 프라이 1단계 엔진 생산 담당자는 “첫 번째 단계의 발사는 성공했지만 상단 엔진이 일찍 꺼지면서 궤도로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로켓이 실은 나사의 위성 2개는 폭풍 관측 위성이었다. 위성은 열대성 폭풍 시스템의 수분과 강수량을 측정하고자 매사추세츠 공대의 링컨 연구소가 설계했다. 기상 관측을 위해선 총 6개의 위성이 모두 쏘아 올려져야 한다. 이번 로켓에 실린 위성이 첫 2개 위성이었다.

나사는 아스트라에 6개의 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3번의 로켓 발사 계약금으로 795만 달러(102억3642만 원)을 지급했다.

아스트라는 이날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세 번의 로켓 발사 중 두 번 실패했다. 2월 10일 아스트라는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를 예고했으나 페이로드 페어링 실패로 중단됐다.

아스트라는 지금까지 시험 발사까지 포함해 모두 7번의 로켓을 발사했고, 작년 11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성공했다.

나사의 토마스 주버헨 과학연구 책임자는 "오늘은 발사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실망스럽더라도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며 ”발사가 곧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미래에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사는 로켓 산업 성장 촉진을 위해 저비용 과학 탑재체를 발사하려는 민간 로켓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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