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포인트, P2P 업체 경쟁 속 혁신을 통한 생존전략 모색

입력 2022-06-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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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론포인트)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업체들의 이용자 경험 극대화를 통한 혁신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 이후 39개의 회사가 등록됨(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기준)에 따라 P2P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 배경으로 꼽혔다.

과거 P2P사는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운영인력과 전산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며 최대한 많은 대출을 하는 운영을 주로 해왔다. 가급적 낮은 비용으로 많은 대출을 하는 단순한 양적 경쟁을 해왔었고 이러한 모습이 '핀테크'라는 본질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강화된 대출규제와, 높아지는 금리 속에서 이와 같은 양적 경쟁으로는 더는 생존이 어렵게 되자 최근 다른 전략을 모색 중이다. 그중 최근 트렌드는 사용자 경험을 중요시하는 시장 흐름에 맞게 경쟁사보다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임으로써 시장의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10일 플랫폼을 완전히 리뉴얼 하는 론포인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론포인트는 전통적으로 최소한의 숙련된 인력을 중심으로 외주전산을 이용해 비용을 최소화하며 법원 경매 시 필요한 배당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던 업체였다.

경제학과 데이터 전문가인 조동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경영전략을 완전히 변경했다. 조동현 대표이사는 미국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경제학과 졸업 후 Northwestern University 데이터 과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금융데이터 전문가 출신이다. 미국 삼성엔지니어링과 신한은행 뉴욕 본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이전의 론포인트와는 다른 색깔을 가졌다.

이번 6월 10일 오픈할 론포인트의 플랫폼의 특징은 크게 2가지다. 우선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플랫폼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보이지 않는 것으로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이 접목되어 론포인트의 자동신용평가 및 머신러닝 모델이 탑재돼 있다.

다만 기존에도 다음웹툰과 같이 많은 인터넷 플랫폼이 플랫폼 리뉴얼 이후 “너무 산만하다”, “사용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던 적도 있다.

이에 대해 조동현 대표는 “단지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은 목표가 아니다. 플랫폼을 단순히 상품만 검색하고 투자하고,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즐거워야 한다”며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즐거워야 상품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아 투자할 수 있으며, 집단지성을 이용하여 자금을 공급한다는 크라우드펀딩의 취지에 된다. 이번 론포인트의 리뉴얼 플랫폼은 이용자가 즐겁게 머물다 가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적 네트워크 중심으로 발굴되었던 상품 또한 데이터사이언스 엔진 탑재에 따라 변화한다. 과거 “크라우드펀딩의 옷을 입은 대부업”이라는 비판을 들었던 P2P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조 대표는 “빠르게 변해가는 트렌드 속 기업의 보물 창고인 데이터를 통한 정확한 분석, 통계 및 과학적 방법 등을 결합하여 조직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개선하여 데이터를 경쟁 우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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