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에 보수 성향의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출마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표차가 1만 표 이하로 나타났는데, 강용석 후보의 득표가 이를 훨씬 넘은 5만4000여 표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일 8시 3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위 김동연 후보의 득표수는 282만2169표로 2위 김은혜 후보의 281만3907표와 8262표(0.15%포인트) 차이다. 3위는 강용석 후보로 5만4689표다.
선거일 직전까지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지사 선거는 투표 당일에도 박빙의 승부로 막을 열었다.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부터 김동현 후보(48.8%)와 김은혜 후보(49.4%)는 초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개표가 시작된 이후에는 김은혜 후보가 3%포인트 격차까지 벌리며 김동연 후보와 일정한 격차를 두고 앞서갔다. 그러다가 2일 오전 5시 32분 김동연 후보로 선두가 뒤바뀌었다. 개표를 96.595 완료한 시점에서 두 후보가 48.98%로 동률을 기록했고, 뒤이어 김동연 후보가 처음으로 김은혜 후보를 0.02%포인트 앞서가기 시작했다.
김동연 후보가 1시간 여 동안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다가 7시께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를 1만 표 미만의 근소한 표차이로 앞섰다. 강용석 후보가 거둔 5만여 표 보다 적은 표차로 김동연·김은혜 후보의 당락이 엇갈린 셈이다.
현재까지 개표율은 99.82%로 김동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