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30일 코스피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더 나아가 지난 목요일 엔비디아에 이어 금요일에는 테슬라와 로쿠 등에 대해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돌입했다는 보고서들이 발표된 점도 우호적. 최근 시장의 화두 중 하나인 과매도에 따른 하락시 매수 심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러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와 달러/원 환율의 안정으로 긍정적인 외국인의 수급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0.7% 내외 상승 출발 후 견고한 흐름 전망.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국내 5월 수출, 미국 5월 ISM 제조업 PMI 및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세인트루이스 연은, 뉴욕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인플레이션 불안 진정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
최근 저점을 높여가며 바닥을 확인해가는 증시 반등 과정을 고려 시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비관론은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임.
하지만 이후의 증시의 추세적 반등은 연말까지 인플레이션 레벨의 유의미한 레벨 다운 여부에 달려 있다고 판단. 주중 국내 증시의 단기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이벤트로는 한국의 5월 수출,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지표가 될 것.
해당 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일 경우, 최근까지 시장 불안의 중심에 있었던 경기 및 이익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증시 전반적인 위험선호심리를 개선해줄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