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발열자 10만↓’…김정은, 스트레스에 체중 늘어

입력 2022-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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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9일 당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정치국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협의회에서는 "전국적 범위에서 전염병전파상황이 통제, 개선되고 있는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방역초기에 쌓은 경험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방역전황을 계속 안정향상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 정치국 협의회를 소집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확진자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일일 10만 명 아래를 유지했다.

통신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 신규 발열자 수는 8만9500여명으로 직전일보다 980여명 늘어 이틀 연속 10만 명 밑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누적 발열자 수는 344만8800여명이 됐고, 이 중 326만2700여명은 완쾌해 18만6110여명이 치료 중이다.

김 위원장은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 같은 전염병 전파 상황과 경과 및 특성 등 분석자료, 의약품 공급사업 및 치료 경험 등을 보고받았다. 초기 발병지와 전파 경로에 관한 국가적 연구 결과도 청취했고, 안정 추세에 따른 방역 규정 및 지침 조정도 논의했다.

통신은 “정치국이 전국적 범위에서 전염병 전파 상황이 통제·개선되고 있는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방역 초기에 쌓은 경험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방역 전황을 계속 안정·향상시켜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차례로 2020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2021년 12월 28일 당 전원회의, 2022년 5월 12일 당 정치국 협의회. 2020년 비대했다가 2021년 체중을 일부 감량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체중이 증가한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이 같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통치 스트레스에 김 위원장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의 참석 등에서 후덕해진 모습을 드러내서다. 북한이 코로나19 발생을 처음 인정한 지난 12일 회의 사진을 보면 굳은 표정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비만형 체형에 심혈관계 가족력이 있어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겉모습에서 체중 감량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수해와 코로나19 확산 가운데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감행으로 긴장 상황도 더해 스트레스가 가중되며 다시 체중이 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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