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S&P500, 약세장 진입하나...미 GDPㆍFOMC 의사록 주목

입력 2022-05-23 08:35수정 2022-05-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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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고점 대비 19% 넘게 하락...약세장 진입 코앞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 -1.3%로 전망돼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한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한 트레이더가 시세판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이번 주(23~27일) 뉴욕증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중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S&P500지수는 한중 한때 최근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지며 기술적인 약세장에 발을 들였다. 종가 기준으로는 약세장을 가까스로 면했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19% 넘게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코앞에 둔 상태다. 만약 S&P500지수가 이번 주 추가 하락세를 보여 약세장에 진입한다면 2020년 이후 첫 약세장 진입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29.9%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추가적인 긴축 조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역시 해결되지 못한 과제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26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 주목하고 있다. 1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는 연율 마이너스(-) 1.4%로 집계되며 예상 밖의 역성장을 한 바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1분기 GDP 수정치는 -1.3%로 조정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 백화점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생활용품 판매점 베스트바이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미국의 대표적 소매판매점 월마트와 타깃의 '어닝 쇼크'로 기업 실적 부진, 경기 침체 우려가 촉발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0일 기준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95%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7%가 평균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기 전후로 회사 주가는 0.5% 하락했다.

오는 25일에 발표되는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관심거리다. 이달 초 연준은 한 번에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도 27일 발표된다. 직전 달 PCE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올랐었다. 4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도 관전 포인트다. 다보스포럼은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50여 명의 정부 수반과 정치인, 기업인 학자, 시민단체 대표 등 2500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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