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클래식카, 경매가 1811억…"종전 최고가 두 배"

입력 2022-05-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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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홈페이지 캡처

1800억 원이 넘는 가격의 차가 경매에서 낙찰됐다. 세상에 단 두 대라는 점이 애호가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면서 종전 최고가 7000만 달러의 두 배 넘는 가격으로 판매됐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 경매업체 RM 소더비는 메르세데스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가 5일 비밀경매에서 1억3500만유로(1811억 원)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달러로는 1억4300만 달러다.

차종은 1955년 단 2대 생산된 ‘메르세데스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다.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주용 쿠페다. 개발자이자 디자이너 루돌프 울렌하우트의 이름을 붙였다. 최고 시속은 290km로 알려져 있다. 존재하는 두 대 모두 메르세데스 벤츠가 소유하고 있었다. CNBC는 “300 SLR 차량이 이번 경매에 나왔다는 사실에 자동차 수집가들이 크게 놀랐다”고 보도했다.

클래식 자동차 보험을 전문적으로 하는 미국의 해거티는 이 낙찰가는 이때까지 판매된 차량 중 가장 비싼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1963년 ‘페라리 250 GTO’ 모델이 2018년 7000만 달러(약 888억900만원)에 낙찰 된 것이 가장 비쌌다.

해거티의 자동차 정보 담당 부사장인 브라이언 라볼드는 “1930년대와 1950년대 벤츠의 경주용 자동차는 희귀하고 대부분은 여전히 그 공장의 소유이기 때문에 시장에 나오는 모든 모델들이 매우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차량 구매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 딜러가 대신 낙찰을 받았다. 이 딜러는 이번 경매를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 이사회에 18개월 동안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는 판매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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