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16일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강용석이 누구인가. 여차하면 까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용석과 이준석은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강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모두 자동 통화 녹음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달 강 후보의 복당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을 때 통화 녹음과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실 또한 강 후보가 평소 자동 통화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알 텐데, 통화한 것이 사실임에도 이를 부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언론 보도가 된 건 지난 13일이고, 이 문제가 주말 내내 시끄러웠다”며 “대통령실의 업무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는 것인데 누가 봐도 어색한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김 소장은 “증거가 없으니 제가 뭐라고 하진 못 하겠지만 어떤 대통령실이 유튜버와 대통령 당선인이 통화한 사실을 나흘 동안 미뤄놨다가 부인할까.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는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전화를 걸어 ‘김은혜(국민의힘 후보)랑 싸우지 말고 김동연(더불어민주당 후보)이랑 싸워야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 대변인실은 16일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