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물가에 편의점의 유통기한 임박상품, 라스트오더 서비스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대 30~70%까지 저렴하게 도시락, 가정간편식 등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업계는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식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ESG경영(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가치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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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더 서비스가 인기인 건 최근 치솟는 물가 상승과 연관이 깊다. 소비자들이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잘 팔리는 카테고리 역시 도시락, 김밥, 햄버거, 간편식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품목들이 대부분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도시락, 삼각김밥 등이 전체 라스트오더 매출의 45%를 차지한다. 샌드위치, 햄버거, 유음료 등의 먹거리도 인기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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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그린세이브 마감 할인을 도입, 2020년 11월에 서비스를 확대한 CU도 최대 70% 할인가에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내놓는다. 점포당 평균 2500~3000여 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그린세이브 마감할인을 실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식음료를 비롯한 생활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편의점 장보기 수요와 함께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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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당근마켓과 손잡고 지난해 7월 '마감할인 판매' 서비스를 내놨다. GS리테일이 보유한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 1만6000여 매장에서 발생하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 당근마켓과 연동해 할인판매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최대 60% 할인가에 각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땡처리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몰려드는 라스트오더 수요에 접근성 높은 모바일 경로 설계는 필수다. GS리테일의 경우 당근마켓 앱에서 'GS마감할인'을 검색하면 현재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매장과 구매 가능 상품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24 역시 스타트업 미로와 손잡고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고객이 앱에서 수령시간을 정하고 결제 후 직접 찾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