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산업](3)'거스를 수 없는 대세'

입력 2009-03-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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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원 중 ㎾당 설치비용이 제일 낮은 분야다. 풍력발전터빈 제조에 쓰이는 소재들 역시 대부분 철강이나 고강도 유리섬유이기 때문에 태양광발전과 같은 소재 부족 문제 역시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필요 부지 역시 얼마되지 않고 터빈이 대형화될수록 ㎾당 필요부지는 계속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건설단가는 계속 떨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풍력발전은 높은 경제성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정부가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를 실시하면 경제성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풍력"이라며 "결국 발전사들을 중심으로 풍력발전시장에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상풍력발전부문이 산업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이는 육상풍력발전의 경우 부지 부족과 각종 민원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경남호 박사는 "육상의 경우 부지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려면 해상풍력을 적극 개발해야 나가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인구밀도가 높고 국토가 좁아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상풍력발전산업으로의 진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상풍력발전은 설치비용이 육상발전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바람의 질이 육상시스템에 비해 우수해 효율이 높고, 전력생산량이 많아 투자비용 회수 측면에서 훨씬 매력적이다. 이에 더해 소음, 먼지, 그림자, 저주파 등 풍력발전소 주변 주민의 민원 소지를 아예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해상풍력발전사업은 2008년 현재 전세계 5개 나라의 15개 발전소가 운영중이고, 총 규모는 600㎿로 전세계 풍력발전규모와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여서 국내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매력이다.

이충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풍력발전의 대형화와 바다로의 진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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