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 글로벌증시 하락에 주식펀드 하락세 지속

입력 2009-03-09 08:1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금융시스템 불안 여파로 뉴욕과 유럽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등 글로벌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해외주식펀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마바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지원이 축소되면서 헬스케어섹터펀드는 9.27% 급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경기침체로 수출 감소 등 경기불안이 확대돼 6.18%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러시아 주식펀드인 ‘하나UBS Eastern Europe주식자 1CLASS A’가 주간 8.75%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PCA China Dragon A Share주식A- 1Class A’가 15.40%의 수익률로 월간 성과 1위에 올랐다.

뉴욕증시는 의료보험 개혁 예산안, 씨티, GDP 악재로 이틀 연속 하락한데 이어 AIG에서 대규모 추가 손실이 발생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바마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25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자금이 포함된 반면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지원은 축소되면서 의료보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재무부가 정부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미국 2008년 4분기 GDP성장률이 -3.8%에서 6.2%로 하향 수정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AIG에서 대규모 추가손실이 발생해 30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유럽대형은행인 HSBC의 실적부진과 이에 다른 증자방침이 알려지면서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MSCI 북미지수는 6.28% 하락했고,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5.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주간 3.03% 상승했다. 중국 경기부양으로 러시아의 상품 수요가 증가 할 것이란 예상으로 상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정부가 루블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외환보유액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MSCI 러시아주식은 2.38%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로 2.04% 상승했다. 약세를 보이던 브라질 증시에서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원유와 원자재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원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도 주식펀드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안이 재확대되며 주간 6.18% 급락했다. MSCI 인도 주식은 주간 7.85% 하락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본토증시가 급등했지만 홍콩증시가 약세를 기록하며 0.75% 하락했다. 새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지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개선, 증권 인지세 인하, 재정지출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해 본토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홍콩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상해A지수는 4.72% 상승했고, 항셍중국기업(H)지수는 1.35% 하락했다. 지수 등락이 엇갈리면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해 금 관련 기초섹터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주간 급락세를 보인 헬스케어 섹터 펀드가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금융섹터펀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