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하학상달(下學上達)/플렉시테리언 (5월12일)

입력 2022-05-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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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폴 투루니에 명언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을 절반만 듣고 들은 것의 절반만 이해하며, 이해한 것의 절반만 믿는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믿는 것의 절반만을 겨우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스위스 제네바의 내과 의사이자 정신의학자다. 그는 의술, 인간 이해와 종교가 결합해야만 전인적 치유가 가능하다는 ‘인격 의학’을 주창했다. 그는 동료 의사들이 환자에게 더욱 인격적인 관심을 가지고 치료에 전념하도록 자극했다. ‘고독’ ‘고통보다 깊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등 명저를 남겼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98~1986.

☆ 고사성어 / 하학상달(下學上達)

‘아래를 배워 위에 달한다’라는 말이다. 낮고 쉬운 것을 배워 깊고 어려운 것을 깨닫는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헌문(憲問) 편에 나온다. “군자는 위로 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달하느니라[君子上達 小人下達].” 공자(孔子)는 학문과 도를 좋아하고 지켜나가는 군자는 날이 갈수록 인격이 완성되어 고상해지지만, 재물과 명리에만 마음을 둔 소인은 날이 갈수록 인간성이 허물어지고 타락해 천박해질 뿐이라고 강조한다.

☆ 시사상식 / 플렉시테리언

flexible과 vegiterian의 합성어다. 채식주의자 중 가장 낮은 단계의 식습관을 지닌 유연한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육식을 완전히 배제하는 엄격한 수준의 채식을 실천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채식을 지향하며 상황에 따라 간헐적인 고기, 생선, 유제품 등의 섭취를 허용하고 채식을 통한 생활 방식과 식습관 변화를 통해 환경 문제, 동물복지, 건강관리 등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기특(奇特)하다

행동이 특별해 귀염성이 있는 것을 일컫는 말이나, 본래는 매우 특이함을 이른다. 기(奇)는 ‘괴상함, 진귀함, 뛰어남’을, 특(特)은 소의 수컷으로 ‘오직 하나, 특별히’라는 뜻이다.

☆ 유머 / 나이의 힘

아파트 부녀회에서 돈 문제로 한 여성이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되었다. 방청객으로 참석한 부녀회원들이 너무 시끄러워 재판 진행이 어려워지자 판사가 한마디 하자 이내 조용해졌다.

판사의 조치. “여기는 법정입니다. 너무 시끄러우니 나이가 많은 사람부터 한마디씩 해보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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