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공포로 다가온다면?…아파트 향한 욕망과 집착 ‘장미맨션’

입력 2022-05-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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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빙

이곳의 모두가 수상하다

집이라는 일상과 가장 가까운 소재로 현실적인 공포를 만들어낸다. 티빙 ‘장미맨션’이 친숙하지만, 강렬한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0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창 감독,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아 나선 동생과 사건을 맡은 형사가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수상한 이웃을 추적하는 과정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인물 간 심리전과 그로부터 오는 공포감, 진범을 추리하는 재미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드라마는 영화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표적’·‘계춘할망’을 연출한 창감독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여기에 영화 ‘썸머타임’·‘아이들’·‘남자가 사랑할 때’·‘반드시 잡는다’의 각본을 작업한 유갑열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여기에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등이 출연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창 감독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훌륭한 장르적 도전들이 있다. 좀비도 나오고 괴물도 나오는 작품이 많다. 하지만 우리 작품은 굉장히 생활밀착형이다. ‘집’이라는 우리하고 가장 가까운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연출 포인트에 대해서는 “되게 많은 부분이 있지만, 카메라가 특별하다. 앵글이 미묘하게 움직인다. 움직임에 대한 민감을 통해 연출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다. 시그니처가 되는 컬러나 소품이 숨어 있다.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배우들은 대본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인공 지나 역을 맡은 임지연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이게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고 스릴이 넘쳤다”며 “인물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인물의 매력은 무엇일지 생각하기보다 스토리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민수 역을 맡은 윤균상은 “첫 회를 보기 시작해 마지막 회까지 쉬지 않고 봤다.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더라. 다 보고 난 뒤에 ‘내가 이 작품을 하면 정말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미맨션’을 통해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하는 임지연은 “첫 도전이라 자신감을 얻는데 시간이 걸렸다.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했고, 장르물인데 어떤 사건을 겪고 사람들을 만나고 끌고가는 역할이라서 대본을 많이 봤다. 대본 안에서 찾으려 했고, 손지나라는 인물을 저라는 임지연이란 인물 안에서 찾아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균상은 “극중 집요한 형사 민수 역을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태닝을 하고 액션 스쿨도 열심히 다녔다. 감독님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민수는 하나에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는데, 그 점이 나와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 외에도 어딘가 수상한 우혁 역의 조달환, 사라진 지현과 지나의 아버지 역의 손병호, 아파트 재개발 호재에 들떠있는 부녀회장 숙자 역의 이미도, 1층 상가 마트 주인 찰리 역의 김도윤 등도 신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창 감독은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욕망’과 ‘집착’으로 정리했다. 그는 “집착이라는 주제로 만들고 싶었다. 여기에 모든 인간군상이 집착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담았다”면서 “대한민국 대표적인 가옥 구조인 아파트를 통해 ‘우리가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이게 왜 집착에 관한 이야기일까에 대한 부분은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미맨션’은 오는 13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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