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0일 방한 “더 강한 안보 동맹 약속”

입력 2022-05-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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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제 의제 될 것"
"확장억제 약속 강철 같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 파티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방한에서 안보 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동맹과의 안보에 대해 더 강한 약속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새로 취임한 윤석열 당선인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한다”며 “북한 문제가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보 동맹 강화를 비롯한 경제 협력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같은 공동의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이 수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데 지속적인 역내 불안정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분명히 하겠다”며 “확장억제(핵우산) 약속에 대한 의지가 강철 같다는 것을 포함해 더 큰 약속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수출 통제에 동참해왔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에서는 쿼드 정상과 만날 것이고, 한국과 일본이 가진 역내에서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 자리에서도 북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전날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과 그럴 경우 한일 방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순방한다면 평소처럼 안보 진단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순방과 관련해 그것(북한 도발)은 우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날 오전 서욱 국방장관과 통화하며 북한의 미사일 현안 등을 논의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통화에서 확장억제를 위해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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