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카오뱅크, "주담대ㆍ소상공인 대상 대출 준비 중…가상자산 거래소 협력도 긍정적"

입력 2022-05-03 12:03수정 2022-05-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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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3일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출시 초기에는 운용 안정성을 위해 수도권 내 9억 원 이하 및 무주택자만을 대상으로 전체 시장의 20%만을 타깃팅했다"라며 "4월 5일 대상주택 해제를 기준으로 타깃시장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을 하는 것이 카카오뱅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자산 건전성을 감안해 주담대 및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의 비중을 크게 늘리고, 신용대출의 비중을 낮춰가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8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3%, 전 분기 대비 70.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6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2%, 전 분기 대비 84.6% 늘었다.

고신용 대출은 감소했지만 중ㆍ저신용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2월 말 주담대 서비스를 오픈한 카카오뱅크는 트래픽을 살피며 한정적으로 운용했다. 출시 첫 달 약 1000억 원의 대출이 실행됐고, 사내에서 점친 만큼의 대출이 이뤄졌다고 봤다.

윤 대표는 "1분기 운용 한 달로 연간 주담대 대출을 예측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면서도 "2분기 이후에는 주담대의 여러 조건을 완화하면서 주요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출시 계획도 밝혔다. 그간 카카오뱅크는 리테일 시장만을 타깃팅했는데, 기업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올 4분기부터는 개인사업자 수신 및 대출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개인 자금과 사업자금을 구분해 관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직관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UI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점 방문이 쉽지 않은 개인사업자를 위해 100% 비대면으로 서비스 완결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화두가 된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한 매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과 카카오뱅크의 실명계좌 협의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표는 여수신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자금세탁, 보안,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등 다양한 역량과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라 밝혔다.

윤 대표는 "고객들이 가상자산을 다른 금융상품의 하나로 투자하고 관리하고 또한 주요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라며 "해당 가상자산을 어떻게 서비스나 비즈니스로 제공할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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