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달러 강세 영향은 외국인 수급 유입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기업실적 호조, 견조한 소비자 지출, 강력한 고용 등 영향으로 7주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 투자심리 형성될 것으로 전망. 단, 지속되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 역시 지속 상승(원화 평가절하)하고 있는 부분은 외국인 수급 지속 유입에 있어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여. 결국, 전일과 비슷한 기관 중심의 수급이 대형주 위주로 들어올 가능성 커.
삼성전자는 전일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듯이 향후 5년간 파운드리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국내 반도체 부품 및 장비업체에 긍정적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파운드리 수주잔고 규모를 밝힌 부분 역시 자신감의 반증으로 볼 수도 있을 것.
중소벤처기업부는 전일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회를 열고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 1년 동안의 유예기간과 시장 진출 후 2년 동안은 중고차 판매 대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 회사 측은 내년 1월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같은 해 5월에 본격적인 인증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 지난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이어 외형 확대를 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써 기여할 것으로 기대.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은 국내 수출주도형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 코스피 200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이후 1.3% 둔화한 반면 2분기 +6.6%, 3분기 +9.1%, 4분기 +11.5%씩 상향조정되는 등 견조한 펀더멘털 유지할 것으로 전망. 연간 전체적으로는 2022년 229조4000억 원, 2023년 264조3000억 원으로 이익 레벨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