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환율전망] 원ㆍ달러 가파른 상승…"달러인덱스 '20년'래 최고ㆍ엔화↓"

입력 2022-04-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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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원ㆍ달러 환율이 6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72.01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6원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원ㆍ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28일 종가(1272.5원) 기준으로 원화는 4월 중 달러 대비 4.5% 절하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화의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고 중국 락다운으로 인한 영향도 유효하다"며 "한동안 원화와 탈동조화 흐름을 보이던 위안화가 4월 하순부터 급격하게 약세 전환하면서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환율의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원화의 가치 하락을 의심해 볼 수는 있는 시점"이라며 "더욱이 과거 2017년 1월 미국 달러화의 절정기 원ㆍ달러 환율이 1216.73원이었다는 점에서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환율에 대한 우려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 발생 이후 원ㆍ달러 환율 고점이 1296원이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원화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접근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또한 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2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면 전일 있었던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정책’을 고수하며 일본 엔화 가치는 20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국채 잔액은 작년 말 처음으로 1000조 엔을 넘어섰고 국가부채비율은 GDP 대비 256%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시 엔화 가치의 추가 평가절하(환율상승)도 배제 못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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