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IVI,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첫 시상식

입력 2022-04-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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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가 주최하는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프로데 솔버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토어 고달 박사, 제롬 김 IVI 사무총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가 주최하는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의 시상식이 개최됐다. 첫 수상자로는 mRNA기술 개발에 기여한 펜실베니아대학교 카탈린 카리코 교수와 드류 와이즈만 교수,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주도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특별고문 토어 고달 박사가 선정됐다.

25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국제백신연구소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토어 고달 박사를 비롯, 반기문 전 UN(국제연합) 사무총장, IVI 제롬 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내외,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 등도 행사에 함께 했다.

카탈린 카리코 교수와 드류 와이즈만 교수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시상식 후에는 포럼을 통해 수상자들이 영상을 통해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달 박사는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매우 중요한 백신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가진 선도국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보건 증진을 위해 힘쓰는 IVI와 백신 개발을 통해 인류를 지켜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주최하는 박만훈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점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코 박사는 “mRNA백신 기술의 성공은 혁신의 힘과 끈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과학자로서 평생을 연구에 매진한 결과 수백 만의 생명을 구하는 기술 개발에 기여했고 그 기술이 미래에 더욱 큰 쓰임을 가질 것이란 기대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와이즈만 교수는 “mRNA백신이 코로나19를 넘어 암세포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달 박사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초대 CEO로서 GAVI를 설립하고 빈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고달 박사는 노르웨이 보건복지부 세계보건 특별고문 겸 자신이 설립에 기여한 국제기구 CEPI의 고문으로 팬데믹 극복을 위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개발과 공급에 힘쓰고 있다.

카리코 교수와 와이즈만 교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변형 mRNA 기술을 공동 개발, 백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시상식을 주최한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박만훈 박사의 넋을 기려 백신과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백신 업계의 개척자들과 혁신가들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훈 CTO는 “박만훈 부회장과 함께 실험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열정이 후배들에게 계승돼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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