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빅테크 실적 발표ㆍ1월 GDP 성장률 주목

입력 2022-04-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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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준 빅스텝 움직임에 뉴욕증시 출렁
다우 1.9%, S&P500 2.8%, 나스닥 3.8% 하락
이번 주 MS, 아마존, 애플 등 1분기 실적 발표
1분기 GDP 성장률도...4분기 대비 급락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와 1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가속 조짐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9%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렸고, S&P500지수는 2.8%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이 기간 3.8% 급락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하겠다”며 “50bp(1bp=0.01%p)가 5월 회의 테이블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외교협회 연설에서 “한 번에 75bp 인상하는 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잇따른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9%대를 유지하고 2년물 금리는 2.7%를 돌파하는 등 채권시장이 흔들렸고 불안감은 뉴욕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게다가 지난주는 기업 실적이 부진한 영향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HCA헬스케어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하자 발표 당일 21.8% 급락했고 버라이즌은 1분기 3만6000명의 월간 가입자 손실을 보고하자 5.79% 하락했다.

로버트슨자산운용의 재닛 개러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주가 상황은 모두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른 것이지만, 많은 실적 발표에서 나오는 성장에 대한 경고 발언이 (연준 발언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은 이번 주 주요 빅테크 실적이 공개되는 만큼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알파벳, 메타, 애플, 아마존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기업의 79%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번 주 공개될 주요 지표 중엔 1분기 GDP 성장률(예비치)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6.9%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분기 GDP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와 인플레이션 급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국가 경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GDP는 올해 초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4분기 6.9%였지만, 1분기는 1% 미만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5일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코카콜라ㆍ액티비전-블리자드ㆍ월풀 실적 △26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주관 인프라 프로젝트 회의, 3월 내구재수주, 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4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4월 소비자신뢰지수, 3월 신규주택판매, 마이크로소프트ㆍ알파벳ㆍ비자ㆍ펩시코ㆍUPSㆍ텍사스인스트루먼트ㆍ제너럴일렉트릭ㆍ제너럴모터스ㆍ치폴레ㆍ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실적 △27일 메타ㆍ티모바일ㆍ퀄컴ㆍ보잉ㆍ페이팔ㆍ포드 실적 △28일 1분기 GDP,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애플ㆍ아마존ㆍ마스터카드ㆍ머크ㆍ인텔ㆍ맥도날드ㆍ트위터ㆍ로빈후드 실적 △29일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월 고용비용지수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엑손모빌ㆍ셰브런ㆍ아스트라제네카 실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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