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증시 소폭 반등 전망…"반도체 업종↑ㆍ개별 종목장 펼쳐질 것"

입력 2022-04-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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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문가들은 전날 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미국 증시의 장중 반등 효과, 개별 실적 이슈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이다.

또 실적 시즌을 맞아 개별 종목군 변화 요인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우크라이나 우려 및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 이슈가 부각되며 전날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에 따라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전망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을 긍정적인 전망으로 1.88% 상승 한 점은 한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중국의 유동성 공급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물론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나, 이는 그동안 주식시장에 반영됐던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실적 시즌을 맞아 개별 종목군 변화 요인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감안했을 때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반도체 업종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어제부터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화장품을 비롯한 리 오프닝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이같은 변화 요인으로 코스피는 0.11% 하락 마감했다. 다만, 방향성을 두고 움직이기보다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단기적인 매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한지영ㆍ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 = 신규 악재는 부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연준 긴축이라는 기존 악재가 시장 금리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를 지속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은 증시에 취약성을 제공하지만, 전날 반등한 미국 증시에서 추정할 수 있듯이 시장에서도 내성이 생겨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미국 증시의 장중 반등 효과, 개별 실적 이슈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증시에서 BOA(+3.4%) 등 금융주들이 견조한 실적 기대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9%)도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국내 관련 주들에게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 교전 강화 가능성에 따라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사승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 해소) 논란을 지속시킬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가 증시에 한층 더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장 마감 후 매파 성향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75bp 금리 인상은 베이스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 입장에서도 한 번에 50bp 이상의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 둔화를 격화시킬 수 있는 정책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를 감안하면 현시점 이후 시장 금리의 추가 상승세를 진정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최근까지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된 채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 가운데 업황 개선 가시화 여부를 떠나서 리오프닝 관련 업종들과 같이 수급이 비어있거나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군들 위주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박스권 장세에서는 순환매 플레이가 알파 창출의 대안이긴 하지만, 현재의 순환매 속도는 기존 순환매 장세보다 빠르게 전개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마켓 타이밍 매매는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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