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장관 이어 총리도 인도 방문…대러 제재 동참 요구 예정

입력 2022-04-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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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21일 취임 후 첫 인도 방문
대러 제재 동참과 FTA 협상 논의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충리가 지난해 11월 2일 글래스고에서 인사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이 외무장관에 이어 총리까지 인도를 방문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단결을 꾀할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1일 인도를 방문해 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존슨 총리의 인도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의 방문 후 불과 몇 주 만이다. 앞서 트러스 장관은 모디 총리를 만나 러시아에 대한 전략적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적 제재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존슨 총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인도를 방문한다. 존슨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린 독재 국가로부터 평화와 번영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 때문에 민주주의 국가와 동맹들이 단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는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터라 우크라이나 전쟁 후에도 서방과 달리 대러 제재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다. 더군다나 지난해 12월 인도와 러시아는 군사협력 협정을 10년 갱신하며 협력을 재차 확인한 상태다.

한편 존슨 총리는 이번 방문길에서 대러 제재 동참을 권유하는 것을 더불어 올해 초 시작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관해서도 논할 예정이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에너지 안보와 국방에 이르기까지 양국 국민에게 정말 중요한 과제들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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