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승민·김은혜, 오세훈 만나 협력경쟁 “GTX·광역버스 확충” 한목소리

입력 2022-04-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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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기지사 예비후보, 일제히 오세훈 만나
GTX, 광역버스 등 교통 문제 중점 논의
유승민 "버스총량제 완화 요청"
김은혜 "수도권 현안 위한 상시 협의체 만들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들이 11일 경쟁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경기 지역 현안인 교통 문제를 놓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 버스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경기지사 예비후보 캠프)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조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GTX 지하철, 광역 버스에 대해서는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GTX A·B·C노선 건설과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수도권 GTX D·E·F 3가지 노선에 대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긴밀하게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를 규제하는 ‘버스 총량제’ 완화도 오 시장에게 요청했다. 그는 “제가 후보가 되면 (오 시장과) 구체적으로 논의해 완화하는 방향으로 요청했고 서울시에서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 시장과의 ‘협력 도정’을 거듭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오 시장과의 인연을 묻는 말에 “제가 뭐 제 입으로 원팀이라 강조 안 해도 이미 오세훈과 제 관계는 아주 돈독해왔고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 다 도울 때 저는 처음부터 오세훈 후보를 도왔다”고 말했다.

이른바 ‘오심(吳心)’을 공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공천이 확정됐다.

(김은혜 경기지사 예비후보 캠프.)

김은혜 의원도 4시간 뒤에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 30분 시대’를 만들겠다며 “숙원이었던 GTX 연장과 신속한 착공을 위해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오세훈 시장과 함께, 저 김은혜까지 원팀을 이뤄서 (광역교통망과 함께) 3·5·8·9호선 연장을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 내에서 강남역, 서울역, 광화문까지 거점 운행되는데 제한적이었다”며 “앞으로 경기도민들의 광역 버스가 더 많은 신설, 증설이 이뤄지도록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 정책 협력을 위한 상시 협의체도 함께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추진과 함께 수도권 광역 교통망, 주거 관련 현안을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속적이고, 실천 가능한 협의를 위해서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그리고 인천시장까지 상시적인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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