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6.3%…5개월 연속 하락세

입력 2022-04-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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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5개월 연속 내림세다.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6.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97.3%보다 1%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낙찰가율 추이는 △지난해 10월 119.9% △11월 107.9% △12월 103.3% △올해 1월 103.1% △2월 97.3% 등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낙찰가율이 100%를 밑돈다는 것은 아파트 경매 매물이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낙찰률은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낙찰률은 55.3%로 전달 대비 5.3%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5명으로 전달 5.4명에 비해 줄었다.

경기 아파트 경매지표도 서울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101.3%로 전달과 비교하면 2.5%p 낮아졌으나, 낙찰률은 59.8%로 전달보다 3.5%p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의 경우 낙찰가율과 낙찰률이 대폭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11.5%p 하락한 101.7%, 낙찰률은 30.1%p 낮아진 48.2%를 기록했다. 낙찰률이 40%대로 떨어진 건 1년 5개월 만이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96.8%)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부산(90.3%)으로, 전월 96.5% 대비 6.2%p 떨어졌다. 부산에 이어 대구(85.2%)가 3.7%p 하락하며 석 달 연속 80%대를 기록했다. 대전(93.4%)과 광주(97.4%)도 각각 0.6%p, 0.4%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15건으로 이 중 686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은 4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3.7%p 하락한 수준이다. 낙찰가율은 96.4%로 전달보다 1.0%p 하락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보다 1.0명이 증가한 7.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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