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추위 '조직 안정'에 무게...25일 주총서 최종 선임
대구은행은 2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지난달 용퇴를 밝힌 이화언 은행장 후임으로 하춘수 수석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외이사 5명, 주주대표추천위원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은행장 후보 복수추천으로 심사 후 표결을 거쳐 추천위원 6명 전원 찬성으로 하춘수 수석부행장을 추대했다.
대구은행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행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행추위는 이번 결정에서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기업인 대구은행의 특성상 지역사정에 정통한 최고경영자를 필요로 하며, 대구은행이 선진은행 수준의 재무지표를 시현한 점, 은행 업무에 정통하고 조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조직의 안정과 융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랫동안 은행에서 경력을 쌓아오면서 지역과 같이 호흡하고 지역민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온 내부 인사가 CEO가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춘수 차기 은행장 후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스타일로 평가 받고 있는 전통 대구은행맨으로 지역사정에 누구보다 밝고,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겸손한 성품으로 폭 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철저한 자기관리로 자신에게는 엄격하나 주위사람들에게는 인자한 스타일로 은행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두텁고 균형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2005년 3월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부임 이후 중소기업 편의위주 제도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정책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발전과 중소기업인의 기업의식고취 및 사회공헌활동에도 헌신적으로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5월 '2008년 전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중소기업육성공로자로 '산업포장'을 수상한 바 했다.
한편 하춘수 차기 행장 후보는 경북 김천 출생으로 성의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를 마쳤다.
이후 1971년 대구은행 입행한 이후 비서실장과 영업부장을 거쳐 2004년 3월 부행장, 2005년 2월 수석부행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