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차기작 ‘노인클럽죽이기’…“논쟁적 영화 될 것"

입력 2022-04-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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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연합뉴스)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차기작 ‘노인클럽죽이기(Killing old people club)'를 준비 중이다.

4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상 콘텐츠 박람회 밉티비(Mip TV) 세션에 참석한 황 감독이 “’오징어 게임’보다 더폭력적”이며 “또 다른 논쟁적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인클럽죽이기’는 이탈리아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에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황 감독은 이미 25페이지 분량의 트리트먼트를 쓴 상태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영화가 나오면 노인들을 피해 숨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던졌는데 이점에서 고령화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비극적 상상을 언급한 움베르토 에코의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4년 말까지는 공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당신 뇌를 훔치고 싶다”는 칭찬을 들은 일화도 전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AFI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당신 쇼를 3일 만에 다 봤다. 당신 뇌를 훔치고 싶다’고 했다”면서 “내 인생에서 들어본 가장 큰 칭찬이었다. 그는 나의 영화 영웅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고 언급했다.

황 감독은 밉티비 세션에 ‘오징어 게임’ 제작자인 사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와 함께 초대됐으며 이내 ‘오징어게임’ 시즌2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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