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가스터빈 발전소 첫 장착…서부발전 김포열병합 발전소

입력 2022-04-05 14:00수정 2022-04-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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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부터 계통연결 사실상 상업운전 돌입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네번째부터)과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이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산 가스터빈이 처음으로 발전소에 장착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경기도 김포에 있는 김포열병합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열린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포열병합 발전소는 가스터빈 270㎿, 증기터빈 225㎿의 495㎿ 규모로 건설 중이다. 이곳에 설치되는 국내 첫 가스터빈은 2019년 민·관 합동 개발했으며 이는 세계 다섯 번째 독자개발이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과 함께 발전용 가스터빈 제작기술 보유국이 됐다. 지금까지 국내에 공급된 발전용 가스터빈 161기는 전량 외산 제품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가스터빈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전력계통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Off-Grid)로 성능 실증을 했고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설치한 뒤 내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계통에 연결·실증, 사실상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아울러 정부는 무탄소 발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LNG 가스터빈 기술은 무탄소 발전인 수소 터빈 기술의 기반이 된다는 점 중요한 의미있다며 한국형 가스터빈 기술개발 과정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소터빈 상용화에도 성공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의 도약하겠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문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규제가 아닌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구축,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에너지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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