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이메일 통한 스팸, 5일에 2건씩 받았다

입력 2022-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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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2021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발표

▲2021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요약.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국내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들이 5일 중 2건씩 스팸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과 문자, 이메일 스팸 신고·탐지 건, 수신량, 차단율 등을 조사한 ‘2021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3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2831만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3455만 건 보다 18.1% 감소한 수치다.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수신량 조사 결과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42건(약 5일에 2통 수신)으로 조사됐다. 이통 3사의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에 대한 차단율은 96.2%로 상반기 대비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스팸 신고·탐지 결과를 살펴보면 총 1816만 건으로 상반기보다 7.6%(150만 건) 감소했다. 이 중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1182만 건으로 6.2% 줄었다.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이 78.3%로 가장 많았으며 성인(14.6%), 금융(2.0%), 도박(1.5%) 순이었다. 발송 경로별로는 유선전화가 50.7%로 절반의 비중을 차지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634만 건으로 10.3% 감소했다. 도박(40.8%)과 금융(19.7%), 불법대출(19.4%), 성인(8.3%)이 주를 이뤘으며, 전송 경로별로 살펴보면 대량문자발송서비스(94.1%)를 통해 가장 많이 발송됐다.

이메일 스팸은 총 1015만 건이 신고·탐지됐다. 해외에서 유입된 스팸은 중국이 73.6%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한상혁 반송통신위원장은 “방통위는 앞으로도 휴대전화 음성, 문자 스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KISA 스팸대응시스템 고도화, 통신사 현장점검 강화,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 이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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