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만명 항체양성률 조사키로…거리두기, 감소세 확인 전까진 유지해야”

입력 2022-03-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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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제안 받아 항체양성률 조사 실시…4차 접종 근거 활용
빅데이터 분석도 수용해 '확진자·백신 부작용' 데이터 분석
"증가추세에 거리두기 약화시켜 더 확산…감소추세 때 단계적 완화해야"
내달 1일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 자정 영업·10명 제한 유력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각에 참여 않는게 당선인의 부담 더는 것"이라며 국무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인수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안철수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코로나특위) 위원장은 30일 현 정부가 1만 명 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지난 뒤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 브리핑에서 “코로나특위가 제안한 것 중 정부가 빠르게 받아들인 것 중 하나가 항체양성률 검사”라며 “정부에서 1만 명 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전문가와 언론인들이 부정적 의견을 냈지만 사실 오미크론 시대에는 예전보다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받은 건 우리 주장이 타당하고 방역관리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 데이터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복지부와 질병청은 지난 28일 코로나특위에 항체양성률 조사를 통해 4차 백신 접종 근거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받아들인 또 다른 인수의 제안은 빅데이터 분석이다. 그는 “복지부와 질병청이 코로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며 “확진자 분석과 예방접종 이상반응 데이터를 심층분석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거리두기에 대해선 아직 완화할 때가 아니라고 제동을 걸었다. 그는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는 것으로 판단했는데 확진자가 다시 40만 명으로 올라가고 있어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선진국은 오미크론 정점을 확인한 후 감소추세 때부터 거리두기를 풀었는데 우리나라는 증가추세일 때 거리두기를 약화시키다 보니 더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산 정점을 확인하고 내려가는 추세일 때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라고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청해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조만간 확진자 감소를 확인하고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하는 발표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내달 1일 발표한다. 영업시간 제한을 현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사적모임 인원제한 8명을 10명으로 소폭 완화하는 안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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