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창업교육만 받고 창업은 안해

입력 2009-02-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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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료생 5.8%만 창업

여성창업교육 수료이후 실제 창업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27일 발표한 '경기도 여성창업지원 정책점검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창업교육수료생의 5.8%만 실제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지난해 여성교육훈련기관에서 창업교육을 수료한 218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창업여부, 창업과정 애로점 등 33개 항목에 대해 전화 설문를 실시한 결과 실제 창업률은 5.8%, 미창업 88.8%, 부업 및 취업 5.4%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같이 창업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실무능력부족의 문제, 현장성 낮은 창업교육 등을 지적하면서 창업지원이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져 종합적, 단계적 창업지원을 받기가 어렵다고 파악했다.

실제 창업과정 및 준비과정의 어려움관련 설문에서 5.8%에 그친 창업자의 36.1%가 자금조달 어려움을 창업에 최대 걸림돌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실무능력 부족(30.6%)을 꼽았다.

창업자금조달처는 본인 자기자본 77.9%, 금융기관 대출 15.2% 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창업교육 내용도 창업희망자들이 바라는 실무능력 배양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점포창업 아이템 중심으로 구성, 실질적인 창업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관별 원스톱 창업지원서비스 구축을 통해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지원하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하고 창업실전교육과 모의창업과정을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패키지형 창업과정 개발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손기영 연구원은“업종맞춤형 컨설팅 제공을 통해 창업교육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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